최근 몇 년간 NinjaOne, Atera 같은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IT 솔루션 시장이 만들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IT자산관리(ITAM, IT Asset Management)는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시장입니다.
1990~2000년대 초반 IBM, HP, CA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대기업용 ITSM(IT Service Management)과 CMDB(Configuration Management Database)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온프레미스 구축형이었고, 수억 원의 초기 비용과 수개월 이상의 구축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2010년대 ServiceNow, Ivanti, ManageEngine 등이 시장을 이끌었지만, 여전히 대기업 중심, 복잡하고 고비용이라는 특징이 강했습니다. 중소기업(SMB)이나 MSP(Managed Service Provider)에게는 여전히 현실적인 대안이 부족했고, 결국 국내에서는 엑셀·PC관리 솔루션·보안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즉, IT자산관리 솔루션은 항상 존재했지만 쉽고, 가볍고, 구독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은 없었던 것입니다.
Service Now
2️⃣ 왜 지금 NinjaOne, Atera가 떴을까?
그렇다면 왜 최근 들어 NinjaOne, Atera 같은 솔루션이 급부상했을까요? 정답은 환경 변화 + 시장 공백 + SaaS 모델 확산이 동시에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 (1) SMB·MSP 시장의 성장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이제 수십, 수백 대의 장비와 SaaS를 관리해야 합니다.
IT팀이 없는 조직은 자산 관리 공백에 시달렸고, MSP들은 고객사의 자산을 원격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 NinjaOne, Atera는 바로 이 중소기업·MSP 시장을 공략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 (2) 클라우드 네이티브 & 구독형 모델
과거의 ITAM은 설치·구축에만 수개월이 걸렸지만, 새로운 솔루션은 클라우드 SaaS형 구독 모델로 제공됩니다.
설치 없이 즉시 사용 가능
월 단위 과금으로 초기 비용 부담 최소화
보안 패치와 업데이트 자동 적용 👉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이 확산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3) 원격근무·하이브리드 시대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되었습니다. 이제 IT팀은 사무실 밖에서 쓰이는 수백 대의 노트북과 SaaS 계정을 원격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 이 수요를 충족시킨 것이 바로 RMM(Remote Monitoring & Management) 기반 ITAM 솔루션이었습니다.
🔹 (4) 보안 & 비용 최적화 압박
랜섬웨어, 내부 정보 유출 → 보안 패치 추적 필요
SaaS 구독료 폭증 → 중복 구독·미사용 계정 제거 필요 👉 NinjaOne, Atera는 보안 모니터링과 비용 최적화를 동시에 해결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NinjaOne Company Value
3️⃣ ITAM은 왜 “지금” 다시 각광받는가?
이 모든 요인이 합쳐져, ITAM은 단순한 “자산 기록 시스템”이 아니라 기업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대기업 전용 → SMB/MSP 전용으로 시장 확대
클라우드 구독형 도입으로 장벽 최소화
원격근무 확산으로 필수적 관리 도구 부상
비용 절감과 보안 리스크 대응의 핵심 도구
글로벌에서는 ITAM은 더 이상 “있으면 좋은 도구”가 아니라, 없으면 위험한 필수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4️⃣ 우리 기업에 맞는 IT자산관리,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글로벌 시장에서 NinjaOne, Atera 같은 솔루션이 빠르게 부상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 기업들이 엑셀과 보안 프로그램만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업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배경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구축형 PC 관리 솔루션의 역사 국내에서는 오래 전부터 보안 목적의 **PC 관리 솔루션(백신, DLP, MDM 등)이 도입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들 솔루션은 어디까지나 **보안·통제 중심이었을 뿐, 자산의 라이프사이클이나 비용 최적화까지는 다루지 못했습니다.
ERP 자산관리 모듈 활용 대기업을 중심으로는 ERP에 포함된 자산관리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로 **회계적 관점(취득가, 감가상각 처리)**에 머물러, 실제 사용 여부·효율성·보안 리스크를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엑셀 중심의 관리 현실 중견·중소기업 다수는 지금도 여전히 엑셀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두 번 전수조사를 하고 최신화를 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누락과 오류가 많고, 실시간 관리가 불가능합니다.
한국 기업 환경 변화: 왜 지금 ITAM인가?
최근 몇 년간, 한국 기업 환경도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로의 이동
AWS, Azure, GCP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 확대
SaaS 도입 확산
Google Workspace, Microsoft 365, Slack, Jira, Notion 등
부서별로 각자 SaaS를 도입하다 보니 중복·비용 낭비 심화
원격·하이브리드 근무 정착
재택근무 환경에서 PC와 SaaS 사용 현황을 추적해야 할 필요성 증대
👉 이 변화 속에서, 단순한 보안 통제나 회계 중심 자산관리만으로는 부족해졌습니다. 실시간 사용 데이터 기반의 IT자산관리(ITAM) 니즈가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 결론: 지금이 IT자산관리의 전환점이다
NinjaOne, Atera의 부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IT자산관리 시장은 이미 오래 존재했지만, 원격근무·SaaS 확산·보안·비용 최적화라는 환경 변화가 그 중요성을 다시 각인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 기업들에게도 동일한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엑셀과 보안프로그램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우리 기업에 맞는 솔루션을 찾는 것 —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할 첫 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