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합니다. Excel, Word, PowerPoint와 같은 문서작성 도구, CRM, ERP, 그룹웨어와 같은 업무 프로세스 지원 소프트웨어, 그리고 AutoCAD, IntelliJ, Figma 등 아키텍트, 개발자, 디자이너 등 특정 직종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전문 도구까지 그 종류는 다양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소프트웨어는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며, 이를 사용하는 방식과 라이선스 정책 또한 복잡하게 변화해 왔습니다. 오늘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역사와 라이선스 정책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시작은 1960년대 메인프레임 컴퓨터 도입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IBM과 같은 회사는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패키지로 제공했습니다. 이 시기의 소프트웨어는 코볼(COBOL)과 같은 초기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되었으며, 주로 회계, 데이터 관리 등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 제조업을 중심으로 등장한 MRP(Material Requirements Planning)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로 진화하며, 기업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구로 발전했습니다. SAP와 Oracle 같은 회사들이 ERP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으며, 이 시기부터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핵심 운영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PC와 인터넷이 확산되던 1990년대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발전의 전환점이었습니다. Microsoft Office는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하며 문서 작성, 데이터 관리, 프레젠테이션 제작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시에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클라이언트-서버 구조가 널리 보급되며 데이터 공유와 협업이 활성화되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사용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Amazon Web Services(AWS)와 같은 클라우드 플랫폼의 등장은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Salesforce는 클라우드 기반 CRM 솔루션을 제공하며 SaaS 시장을 선도하였고,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통해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소프트웨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0년대에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기업 소프트웨어에 융합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도구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여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 또한,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사용 방식의 변화는 라이선스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초기 단순한 형태의 라이선스 모델에서 현재의 복잡하고 유연한 모델로 변화하는 과정은 기술 발전과 기업 요구의 변화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초기 소프트웨어는 소유형 라이선스 모델을 채택했습니다. 기업은 소프트웨어를 일회성으로 구매한 뒤, 무기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업데이트와 유지보수 서비스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사용자 기반 라이선스가 도입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용자 수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을 책정하여, 기업이 필요한 만큼만 라이선스를 구매하도록 유도했습니다. Microsoft의 Office 라이선스가 대표적이며 우리나라의 한글 라이선스도 동일한 정책을 따르고 있습니다.
2000년대 클라우드와 SaaS 모델의 확산으로 구독형 라이선스가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업은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일정한 구독료를 지불하며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최신 기술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구독형 라이선스의 장점은 유연한 비용구조, 최신 버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구독형 소프트웨어가 증가하면 비용관리와 중복투자가 생길 수 있다는 문제도 함께 발생합니다.
대규모 기업이나 특수한 요구를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라이선스 모델도 등장했습니다. 특정 프로젝트나 기간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된 라이선스는 고객 요구를 반영하여 기업과 공급자 간의 협력을 강화합니다.
대규모 기업의 경우 보안 정책으로 인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형(On-Premise)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에는 사이트 라이선스나, 영구라이선스로 제공했다면 지금은 설치형으로 제공하지만 년간 비용을 지출하는 구독형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 맞춤형 라이선스 정책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IT 니즈에 대한 공급 기업의 대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라이선스 모델은 기업 IT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효과적인 라이선스 관리는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기술 발전과 기업의 요구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정책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형태로 발전해왔습니다. 과거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형태에서 현재까지 공급사에서 제공하는 정책에 맞춰 다양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외 이러한 라이선스를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적합한 솔루션이 없습니다. 셀리즈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